공주시니어클럽과 공주휴게소, ESG 재활용 협약 체결로 지역 노인의 가능성을 열다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의 시대, 환경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사회 안에서의 자원 순환 실현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이에 따라 공주시니어클럽과 공주휴게소는 지난 3월 28일, ESG 기반 재활용 사업을 위한 뜻깊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협약은 단순한 자원 재활용을 넘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의 지속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공주시니어클럽과 공주휴게소의 협약 배경

이번 업무협약은 노인 일자리 창출 전문기관인 공주시니어클럽과 다수의 차량 운전자가 오가는 공주휴게소 간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성사되었습니다.

공주시니어클럽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마곡사에서 운영하며, 공주시로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위탁받아 전담 관리해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클럽은 커피 찌꺼기, 폐플라스틱, 종이팩, 폐건전지 등 공주휴게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러한 폐자원은 예전에는 단순히 버려지는 것에 그쳤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수거부터 분리, 가공, 재활용까지의 전 과정에 노인들이 직접 참여하게 되며, 생계 지원은 물론 자존감을 고취하는 기회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약은 ESG 경영 확산을 실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역 기업과 복지기관 간의 파트너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에서 생활소품 창출까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예정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특히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주시니어클럽의 사업은 투명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뚜껑과 분리한 후 재활용업체에 전달하는 ‘선정된 처리 방식’을 따릅니다. 일반 가정은 물론 대형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투명 플라스틱은 양이 많고, 규격화돼 있어 수거가 용이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도 적합한 자원입니다.

더 나아가 공주시니어클럽은 이 폐플라스틱들을 활용해 치약짜개, 염주, 키링, 마그넷 등 다양한 생활소품을 제작·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분리 배출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순환 경제 모델로 진화한 것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참여 중인 시니어들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응답하고 있으며, 지역 축제나 행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SG 경영의 실천과 미래 시니어 일자리 모델

공주시니어클럽과 공주휴게소 간의 협약은 단순한 환경운동을 넘어서, ESG 경영을 지역 단위에서 실현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SG는 미래 생존을 위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E)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S)과 참여적 지배구조(G)를 모두 반영하였습니다. 특히 시니어 인력을 적극 활용한 점은 노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실정에서도 모범적인 대응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약기업, 그리고 복지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ESG 프로젝트는 향후 타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유사한 사례로는 안동시니어클럽의 재활용 종이 공예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성공적 운영 모델은 공공 자원을 기반으로 한 사회혁신의 훌륭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활동은 참여 어르신들의 소득 보조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참여와 자긍심 회복, 정신 건강 증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니어 문화와 복지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결론

공주시니어클럽과 공주휴게소의 ESG 협약은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지역 기반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 사회 가치 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선도적 모델입니다. 이번 협력이 환경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지역 공동체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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